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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이 진행되는 '무릎관절염'...증상과 예방법은?
무릎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닳거나 손상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대표적인 원인은 노화이지만 과체중, 반복적인 무릎 사용, 외상, 유전적 요인 등도 영향을 미칩니다. 연골이 점차 마모되면 관절 사이의 완충 기능이 줄어들고, 뼈끼리 맞닿으며 염증과 통증이 생깁니다. 초기에는 단순한 뻣뻣함이나 '뻐근한' 느낌으로 시작되지만 점차 통증이 심해지고 관절 변형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무릎이 보내는 경고 신호
초기 증상은 비교적 가볍고 모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변화가 느껴진다면 무릎관절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앉았다 일어날 때 무릎이 아프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또한 무릎에서 '뚝' 하는 소리가 나거나, 오래 걷거나 서 있으면 무릎이 붓고 뻣뻣한 느낌이 자주 든다면 정형외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증상을 방치하면 관절 손상이 점차 심해져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증상 단계별로 다른 치료법
무릎관절염의 치료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온찜질, 체외충격파 치료 등을 통해 통증과 염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진행된 경우에는 히알루론산 또는 스테로이드 주사 등 관절 주사치료로 윤활 기능을 보완하고 통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관절 손상이 심하거나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있다면 인공관절 수술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증상이 가벼울 때부터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입니다.
생활습관 관리로 진행 늦추기
무릎관절염은 완치보다는 질환의 진행 속도를 늦추고 증상을 완화하는 꾸준한 관리가 핵심입니다. 체중을 줄이면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적절한 체중 유지가 가장 기본적인 예방책입니다. 또한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가벼운 운동(걷기, 수영, 실내 자전거 타기 등)도 도움이 됩니다. 바닥에 앉는 생활보다는 의자 생활을 권장하며, 무릎을 꿇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릎관절염은 단기간에 급격히 악화되지는 않지만, 방치할 경우 서서히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입니다. 무릎이 보내는 작은 신호를 가볍게 넘기지 말고, 지금부터 꾸준한 관리와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통증 없는 건강한 무릎을 지키는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